무서운 박민지, 3주 만에 시즌 6승 신고... 상금 10억 돌파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1.07.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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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사진=KLPGA박민지./사진=KLPGA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1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서연정(26·요진건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치러진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출전한 박민지는 그중 무려 6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서는 역전 우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상금 11억2804만7500원을 모아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었던 아쉬움을 우승으로 화끈하게 털어냈다. 지난달 30일 끝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3주 만에 다시 우승을 신고했다. 시즌 6승이자 KLPGA 통산 10승이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 3번홀(파5)과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서연정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반도 나쁘지 않았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나선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또 한 타를 줄였다. 서연정이 15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아 박민지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지만, 박민지는 16번홀(파5)에서버디를 낚아 다시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뒷심을 보였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서연정을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2014년에 정규투어에 데뷔해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을 노린 서연정은 결국 박민지를 넘어서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약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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