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코미디언 조정현이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https://thumb.mt.co.kr/06/2021/07/2021071108011429407_1.jpg/dims/optimize/)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재벌이 된 90년대 톱 개그맨.. 수십억 기부왕 된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주인공은 1990년대 당시 큰 인기를 받았던 코미디언 조정현이었다. 조정현은 "요즘은 예식업체 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조정현은 과거 큰 사랑을 받던 시절을 떠올리며 "전성기 때 눈코 뜰 새 없었다. (하루에) 밤무대 행사를 9개씩 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한 가게당 30분씩 (행사) 9개를 했다"며 "한 군데에 300만원 씩 받았다"고 말했다.
조정현은 "암울했다. 피눈물이 났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11일간 혼수상태였다. (초기에는) 1년 정도 아플 줄 알았는데 20년 동안이나 후유증이 갈지는 상상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조정현은 지난 20여년 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기부왕'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수해, 산불, 폭설 현장 등 재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불우이웃과 독거노인을 돕는 등 타인을 돕고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과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에도 구조 활동을 벌였다.
이에 대해 조정현은 "자기 만족"이라며 "'내가 안 하면 누가하지'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잘 안 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