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기자들 상주 춘추관 2주간 폐쇄…'거리두기 4단계' 선제조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7.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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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청와대 및 방송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10일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2021.05.0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청와대 및 방송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10일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2021.05.09. [email protected]


청와대 춘추관이 오는 12일부터 2주간 폐쇄된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시키며 방역 조치를 강화한 한 데 따른 것이다.

춘추관은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기사를 송고하는 기자실과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이 기자회견 등을 하는 브리핑 룸이 있는 곳이다.
출입기자들이 참여해왔던 대통령 일정은 청와대 전속 취재로 운영되며, 각종 브리핑은 녹화본이 제공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감염병 발생에 따른 조치(제19조)'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이 조항엔 방역 상황을 주의(1단계)·심각(2단계)·위험(3단계) 단계를 나누고, 각 단계별로 실시해야 하는 조치들이 담겼다. 위험 단계시 춘추관은 폐쇄된다.



1990년 완공된 이래 춘추관이 감염병 방역 조치로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추관은 지난 2003년 5월11일~17일에도 한차례 폐쇄된 적이 있지만, 이는 당시 참여정부 출범 후 기자실 개방 방침에 따른 시설 공사 때문이었다.

한편 국회도 이날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 명의로 기자들이 상주하는 소통관 폐쇄를 공지했다.

국회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국회도 개편된 방역 대책을 적용한다"며 소통관 폐쇄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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