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절벽서 '셀카' 찍다가 추락사… 생일날 찾아온 '비극'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7.10 09:25
글자크기
호주의 한 절벽에서 생일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던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호주의 한 절벽에서 생일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던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의 한 절벽에서 생일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던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호주 세븐뉴스(7NEWS)에 따르면 지난 6일 브리즈번 캥거루 포인트 절벽 아래에서 브라질 국적의 페르난다 모렐라(33)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야외활동 명소로 유명한 캥거루 포인트는 절벽에서 암벽 등반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밤이 되면 브리즈번 시내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페르난다는 자신의 생일인 이날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셀카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에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촬영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그대로 절벽 아래로 추락한 뒤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소식을 접한 유족과 지인들은 페르난다의 어이없는 죽음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족은 "삶이 산산조각 났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우린 웃고 떠들며 대화를 나눴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페르난다의 고모는 조카가 숨진 그 날은 "잔칫날이 됐어야 했다. 하지만 운명은 이를 허락하지 않고 조카를 비극적인 사고로 끌고갔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살이나 기타 범죄 등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고사로 결론내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