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니콘 육성"…KB금융·KT, 관악S밸리 스타트업 센터 개소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7.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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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 모습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 모습


국내 금융·통신 대표기업이 차세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육성에 팔을 걷었다. KB금융 (63,700원 ▼300 -0.47%)그룹과 KT (33,300원 ▼350 -1.04%)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 중인 '관악S밸리'에 스타트업 전문 육성 공간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그룹과 KT는 관악S밸리를 스타트업 육성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KB이노베이션허브'와 '디지코 KT 오픈랩'을 모아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로 공동 개소했다. 관악S밸리는 KB금융그룹이 관악구, 서울대학교, KT 등과 관악구 대학동·낙성대동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벤처창업 클러스터 프로젝트다. 특히 KB이노베이션 허브는 KB금융이 강남에 이어 조성한 두 번째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는 총 7개층 연면적 1600㎡(490평) 규모로 3개 기업이 시설을 공동 운영한다. 지상 5~6층은 관악 KB이노베이션 허브, 지상 2~4층은 디지코 KT 오픈랩, 지하 1~지상 1층은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마이워크스페이스가 맡는다. 주관기업들은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입주 기업 간 교류와 공동행사, 홍보 등을 추진한다.

스타트업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모두 14개사다. KB금융과 KT가 각각 7개씩 선발했다. 입주사들은 핀테크, 5G 통신 등으로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뽑았다. 입주사는 1년간 사무 공간과 전문가 경영컨설팅, 사업연계, 투자유치 등의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우울증 관리 디지털 치료제 연구·개발 '블루시그넘', 개인 맞춤형 종합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실내 작물재배 스마트팜 '마이띵스',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옴니스랩스', 상장기업의 재무제표 종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라이존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태호 국회의원, 오세정 서울대 총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참석했다. 허 행장은 "앞서 핀테크랩 KB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창업 생태계 내에 작은 '실리콘밸리' 같은 생태계를 만드려는 노력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며 "관악S밸리가 산학협력 기반의 모범적 창업 생태계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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