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오른 언택트 대장주 카카오·네이버

올해 20만원대로 출발했던 네이버는 최근 40만원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올해 2~3월 글로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상승세는 주춤했다.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에 유통, 항공여행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 콘텐츠 관련 종목이 게임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39,700원 ▲400 +1.02%)는 신작 '오딘' 발표 등에 힘입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6.36% 급등했다. 펄어비스 (50,100원 ▼700 -1.38%)도 이틀 연속 1% 넘게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320,000원 ▲500 +0.16%)도 이달 들어 1.7% 상승해 83만원대에 안착했다.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포장재 수요 늘어난다

태림포장 (2,875원 ▲5 +0.17%)과 대영포장 (1,402원 ▲3 +0.21%)은 이번주(7월 5~8일) 들어서만 8.5%, 31.8% 올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7일에는 태림포장은 10.39%, 대영포장은 상한가(29.98%)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재택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장재와 원격교육 등의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키드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 (24,450원 ▼50 -0.20%)은 이날 700원(0.78%) 오른 9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13.81% 급등한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랩지노믹스 (6,190원 ▲40 +0.65%)는 이날 22.6% 급등했다. 바이오니아 (52,600원 ▼200 -0.38%)도 6600원(21.93%) 뛴 3만6700원으로 마감했다.
씨젠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이후 한때 15만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여러 차례 조정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7만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같은 기간 바이오니아도 1만700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경기민감주인 유통과 항공여행주는 하락세다. 이번주 들어 하나투어 (54,400원 ▲1,600 +3.03%)는 2.2%, 모두투어 (17,390원 ▲280 +1.64%)는 3.9%, 호텔신라 (78,000원 ▼300 -0.38%)는 3.3%, 대한항공 (22,050원 ▲300 +1.38%)은 1.1%, 이마트 (83,800원 ▲200 +0.24%)는 1.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