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다시 언택트주로 간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7.0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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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다시 언택트주로 간다


최근 급격한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언택트 관련 종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언택트 대장주인 카카오 (43,150원 ▲750 +1.77%)NAVER (167,600원 ▲400 +0.24%)(네이버)가 다시 우상향 중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우려로 콘텐츠와 포장 관련 종목도 크게 올랐다.

백신 접종 본격화로 주춤했던 진단키드 관련 종목 역시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내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란히 오른 언택트 대장주 카카오·네이버
네이버 본사네이버 본사
8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2000원(1.24%) 오른 16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는 4500원(1.08%) 뛴 42만2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최근 3거래일, 네이버는 이틀 연속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이후 언택트 대표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4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카카오 주가는 지난 4월 액면분할 전까지 4배 가까이 상승하며 55만8000원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올해 20만원대로 출발했던 네이버는 최근 40만원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올해 2~3월 글로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상승세는 주춤했다.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에 유통, 항공여행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택트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0명을 돌파했다.

대표 콘텐츠 관련 종목이 게임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20,550원 ▼850 -3.97%)는 신작 '오딘' 발표 등에 힘입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6.36% 급등했다. 펄어비스 (44,700원 ▲1,750 +4.07%)도 이틀 연속 1% 넘게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195,300원 ▲1,800 +0.93%)도 이달 들어 1.7% 상승해 83만원대에 안착했다.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포장재 수요 늘어난다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올해 초 백신 접종 확대로 주춤했던 포장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다. 포장주는 대표적 언택트 관련 종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되면 배달 및 택배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태림포장 (2,600원 ▼5 -0.19%)대영포장 (1,178원 ▼6 -0.51%)은 이번주(7월 5~8일) 들어서만 8.5%, 31.8% 올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7일에는 태림포장은 10.39%, 대영포장은 상한가(29.98%)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재택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장재와 원격교육 등의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키드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 (20,800원 ▼100 -0.48%)은 이날 700원(0.78%) 오른 9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13.81% 급등한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랩지노믹스 (2,150원 ▼70 -3.15%)는 이날 22.6% 급등했다. 바이오니아 (27,150원 ▼150 -0.55%)도 6600원(21.93%) 뛴 3만6700원으로 마감했다.

씨젠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이후 한때 15만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여러 차례 조정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7만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같은 기간 바이오니아도 1만700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경기민감주인 유통과 항공여행주는 하락세다. 이번주 들어 하나투어 (59,600원 ▲2,200 +3.83%)는 2.2%, 모두투어 (15,360원 ▼70 -0.45%)는 3.9%, 호텔신라 (55,200원 ▼200 -0.36%)는 3.3%, 대한항공 (21,450원 ▲50 +0.23%)은 1.1%, 이마트 (57,300원 ▼200 -0.35%)는 1.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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