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상감자·유상증자 소식에 6%대 하락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7.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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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김포공항 계류장에 있는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2020.12.11/뉴스1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김포공항 계류장에 있는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2020.12.11/뉴스1


제주항공이 무상감자, 유상증자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8일 오전 9시29분 제주항공 (11,230원 ▲340 +3.12%)은 전일 대비 1650원(6.65%) 내린 2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전날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줄이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1924억원에서 384억원으로 감소하지만 자본금 감소분만큼 감자 차익이 발생해 자본 총계는 변동이 없고 주식 수도 유지된다.



제주항공은 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20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무상감자 승인 이후 유상증자 일정과 세부 사항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 정도를 하향해 올해 연간 매출액을 18%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연료비 상승으로 올해 영업적자 규모가 기존 1563억원에서 2287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수요 회복이 완전히 나타나는 2023년 실적 조정폭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산출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이미 감안해 목표주가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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