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시-자치구 긴급 현안회의'에서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25개 자치구 긴급현안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세 저지를 위해 시와 자치구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등 이동량이 많은 젊은 층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26개 선별진료소를 51개까지 2배로 늘리고 노원, 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등에도 찾아 가는 선별 진료소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야간시간대 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시는 자치구, 자치경찰등과 합동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심야시간 시민의 이동 최소화를 위해 대중교통 운행시간도 조정한다. 버스는 이날부터, 지하철은 오는 9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감축 운행에 돌입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불씨를 차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