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토지보상 및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총 25곳의 사업지구가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공공주택지구 12곳, 산업단지 9곳, 도시개발사업 3곳, 관광단지 1곳 등이다. 이곳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26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에서도 4200억원 가량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13만 3004㎡)와 강동 일반산업단지(7만 8114㎡)가 각각 7월과 8월에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하반기 보상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에 나선다.
광명에서도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개 사업지구 중 한 곳인 광명시흥 도시첨단사업단지(49만 3745㎡)가 지난달 중순 협의보상을 시작했고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68만 3922㎡)도 오는 10월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12월부터 협의보상에 나선다.
산업단지에서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415만 3502㎡)의 보상 규모가 가장 크다. 이달 중 감정평가사 선정을 마무리한 후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협의 보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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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계약을 체결하면 소유주에게 토지보상금이 입금되기까지 통상 3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오는 12월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하는 대형사업지구가 많아 내년 초부터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지존이 토지보상금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라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