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타머그룹은 영국 해링스톤에 위치한 압타머 전문 바이오 회사로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등과 압타머-약물 접합체(ApDC)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압타머란 3차원 입체구조의 단일가닥 핵산(DNA/RNA)으로 넓은 표적선택 범위와 높은 조직투과성, 낮은 제조원가가 장점인 물질이다. 결합 약물의 접합 위치나 개수도 설계가 가능하고 현재까지 보고된 체내 면역거부반응도 없어 항체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백혈병이나 림프종, 골수종과 같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전임상 연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압타머사이언스에 이어 영국 압타머그룹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당사가 보유한 ADC플랫폼(PINOT-ADC™)의 약물과 링커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프로엔테라퓨틱스는 인공항체 골격인 리피바디(repebody)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면역질환,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두 회사는 리피바디-약물 접합체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 리피바디는 어류에서 발견된 새로운 클래스의 면역 단백질로 크기가 작아 암세포 침투력이 높고 구조 변경이 용이해 균일한 품질로 지속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파바디는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상피세포인자수용체(EGFR)에 기존 항체치료제보다 3배 더 강하게 결합할 수 있어 약물 복합체 제조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정두영 대표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한 회사로 주요 파이프라인에는 ADC플랫폼(PINOT-ADC™)과 표적항암제 NTX-301, 허혈성 시신경 안과질환 치료제 NTX-101이 있다. 특히 ADC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ADC 후보 약물들이 동물실험에서 기존 약물을 사용한 ADC들보다 종양 감소 효과와 내성 극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