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이베스트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7.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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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이 7일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6만1000원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1905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4%, 195.5% 증가한 수치다. 국내 면세점과 중국 사업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 사업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 57.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의 성장률이 시장 대비 다소 하회했을 것"이라며 "이커머스 매출액은 30%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하며 방판, 아리따움, 백화점 채널은 매출 하락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사업 역시 다소 아쉬울 것으로 내다봤다. 오린아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성장세는 굳건했지만 이니스프리 브랜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 성장률은 한자릿수 중후반 수준을 예상한다"고 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기저 효과와 백신 접종률 상승, 오프라인 트래픽 회복으로 매출이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중국 내 설화수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고 이니스프리 또한 구조조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지난해부터 강도높게 단행한 구조조정에 주목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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