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3번째)이 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살고싶은 농촌공간 조성을 위한 농식품부-지자체 농촌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로운 생활약식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2021년 대한민국 농촌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젊은 이들은 농촌에 살면서 반(半)은 자급적 농업에 종사하고, 나머지 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事)을 병행하는 이른바 '반농반사' 생활약식을 추구한다. 농촌에 일자리가 부족하지만, 동시에 정주 여건이 열악한 만큼 해야 할 일이 많고 혁신적인 창업 정신이 더 발휘될 여지가 크다는 이들의 농촌인식도 새롭다.
농식품부는 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현수 장관과 12개 지방자치단체장 등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농촌협약식'을 갖고 '농촌생활권 복원'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시·군당 10회 이상의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각 지역이 농촌공간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지자체와 수시로 만나 협약의 대상이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의 구체적 사업 계획을 조율해 최종 협약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농촌협약이 체결된 시·군에 2025년까지 5년간 국비(평균 240억+α)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대상 사업이 아니더라도 이들 시·군이 농식 품부 또는 타 부처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 이를 적극 도울 방침이다.
경남 하동군 영신원마을에서는 슬레이트지붕개량사업ㅇ르 통해 마을경관을 크게 개선했다. 파란색으로 통일된 지붕이 한 눈에 들어온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서는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토요시장을 개설해 주민소득을 크게 제고하고 있다. 사진은 저녁시간 토요시장을 찾은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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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은 지역내 어느 곳이든 30분내 접근가능한 교통쳬계를 구축하고 교육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전거 도시' 경북 상주시는 함창읍과 낙동면을 중심으로 열악한 문화·복지, 교육, 보육 등 생활서비스 기능 시설을 보완할 방침이다. 기존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주거 공간 확충사업 등을 연계해 귀농·귀촌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각 시·군의 사업추진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2차례(3년차·5년차)의 평가를 통해 정책과제 목표를 달성한 시·군에게는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협약은 농촌발전을 지향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새로운 거버넌스 출발인 동시에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내용이 잘 실천돼 농촌이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