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설, 중국과 다른 포르투갈 분위기 '선수 정리도 안 했는데...'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1.07.0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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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베이징 궈안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25)의 이적을 두고 소속팀 베이징 궈안(중국)과 FC포르투(포르투갈)가 이적료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중국 언론들을 통해 제기된 가운데, 포르투갈 현지에서도 김민재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건 맞지만, 그의 영입을 추진하기에 앞서 기존 센터백 정리가 전제조건이라는 게 골자다.

포르투갈 오 조구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선 선수단 정리가 먼저 필요하다"면서 "현재 포르투 선수단엔 페페(38)와 찬셀 음벰바(27), 디오구 레이트(22), 이반 마르카노(34), 파비우 카르도소(27) 등 센터백만 5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포르투 선수단에 센터백이 5명인 상황에서 김민재까지 영입하게 되면 포화상태가 되는 만큼, 기존 센터백 자원을 먼저 이적시킨 뒤에야 김민재 영입이 추진될 것이라는 게 포르투갈 현지 매체의 설명이다.

이날 시나스포츠, 탄센트스포츠 등 중국발 '이적 합의설'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 중국 언론들은 "베이징과 포르투가 600만 유로(약 81억원)의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며 김민재의 포르투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 현지에선 이적료 합의 등 내용 없이 기존 선수 정리라는 전제조건이 붙은 '관심' 정도에 그치면서 김민재의 포르투 이적설은 다시 수그러들 가능성이 커졌다. 오 조구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음벰바나 레이트를 유력한 이적 후보로 거론하면서도 이들의 구체적인 이적 가능성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특히 이 매체는 이미 지난달에도 "기존 선수단들 중 누군가가 떠나야만 새로운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며 "김민재에게는 아직 영입 제안은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민재 영입과 관련된 포르투 현지 사정은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한편 김민재는 올해를 끝으로 베이징과 계약이 끝난다. 포르투 외에도 유벤투스(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터키), 스타드 렌(프랑스) 등 다른 유럽리그 팀들도 김민재의 영입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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