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웨어러블 심전도패치, 임상서 효과 입증"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7.06 11:57
글자크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모비케어 카디오'의 임상결과를 국제학술지 센서(Sensor)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최의근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팀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심전도 의료기기 '모비케어 MC100'을 이용해 기존 사용하고 있는 홀터 검사기 대비 부정맥 검출에 있어 동등성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임상을 진행했다.



그동안 웨어러블 심전도기를 활용한 연구는 주로 심방세동 검출에 집중했다. 반면 이 연구는 외래환자 심전도 모니터링(Ambulatory ECG Monitoring)에서 심방세동 검출 여부와 상관 없이 패치형 센서를 활용한 검사가 일반적인 부정맥 검출에서 기존 홀터 모니터 수준의 정확성을 보여준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부정맥이 의심돼 24시간 홀터 검사를 시행하는 환자 29명에게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모비케어와 기존 홀터 모니터를 동시에 부착하고, 두 기기로부터 동일한 시점 및 환경의 심전도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전체 QRS 박동, 심방, 심실의 이상 신호 감지 비율, 최소·최대·평균 심박수, 최대 RR interval 등 항목에 대해 성능을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두 기기의 신호 품질 및 진단 성능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지표에서 총 QRS 수, 상관계수(ICC : 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s) 0.9 이상을 나타내 기기 간 성능 차이가 없음을 증명했다.

특히 총 QRS 수(ICC 0.992), 심실성 이상박동(ICC 0.999), 상심실성 이상박동(ICC 0.966)에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최소·최대·평균 심박수의 일치도 역시 0.99 이상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모비케어 MC100 패치에 실험 참가자의 82.8%는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79.3%는 '홀터보다 선호'한다는 의견을 냈다. 복잡한 선이 없고, 가벼운데다(9.1그램), 장기간 부착한 채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이 없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현재 최의근 교수팀은 모비케어를 활용해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72시간 모니터링이 심방세동 검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미 전국 300여개 병원에 모비케어를 활용한 심전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연구결과를 통해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임상적 유용성이 다시 한 번 검증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싼 장비 가격과 사용의 번거로움 때문에 심각한 심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홀터 심전도 검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져왔다"며 "모비케어를 통해 많은 의료기관에서 초기 투자를 줄이면서 편리한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부정맥 조기진단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