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제 물류비 지원 한도액 1천→2천만원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1.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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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운동기구를 제조해 수출하는 A기업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운임비가 크게 상승해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어 해상 운송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 되면서 선박 확보 등 수출입 물류에 제한이 커지면서 상승한 운임비 등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같이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수출 운송비 지원액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였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코트라(KOTRA)와 함께 6일 코트라 아카데미 대전분원 회의실에서 '대전·충남지역 해외시장 진출(희망)기업 규제개선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 진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규제와 고충을 해소하고자 지난 5월 18일 부산에 이어 대전을 찾아 대전·충남지역 8개 수출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명희 대전충남코트라지원단장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6월부터 국제운송비, 운송 보험료 등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사업의 '국제운송서비스' 지원한도를 기업당 최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안내했다.

김용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도 "수출입 물류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최적화된 물류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물류비 특별 융자를 신설하고, SM상선, 포스코 등 물류기업·대기업과 함께 중소 수출기업의 해상·항공 운송을 지원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리튬 1차전지 관세 환급률 인상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 방법에 오존(O3) 허용 △재활용시설에 열분해 유화시설 포함 △콘택트렌즈 디자인 변경 시 허가절차 완화 등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박 옴부즈만은 간담회와 현장 방문 자리에서 기업인들에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현장 목소리를 꼭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이 마련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옴부즈만은 간담회에 앞서 오전에는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유진테코 생산현장을 찾아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규제·애로를 청취하고, 오후에는 대전시 유성구의 로봇 제조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방문해 협동로봇 제조 및 수출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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