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1.07.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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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이수경 저/ 클라우드나인)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이수경 저/ 클라우드나인)


흔히 우리는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냥 인생이 이끄는 대로? 그건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 삶이 내 주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내가 내 인생의 각본을 써서 내가 주인공이 되고 주인이 되는 삶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지침서(이수경 저/ 클라우드나인)다.

삶이 나를 끌고 가기 위해 내가 직접 쓰는 내 인생의 각본이 있어야



오늘날과 같은 100세 시대에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인생의 각본을 써야 한다. 인생의 각본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큰 차이가 난다. 각본이 없으면 대충 되는 대로 살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영화를 만들려면 치밀한 각본이 있어야 하듯이 인생에도 자신만의 각본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생의 각본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인생의 각본을 쓰는 법을 저자 자신과 유명인들의 실제 사례로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해준다. 인생의 각본은 인생의 지도이자 인생의 설계도이다. 요즘처럼 하루 자고 나면 많은 것이 달라지는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흔들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험난한 일이 일어나도 인생에 대한 전체 각본이 있다면 견딜 힘을 얻고 하루살이처럼 초조해하며 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생의 각본을 쓰다 보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에 관해 탐구하게 돼 진정한 '자기다움'을 찾고 자기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다. 남이 만들어준 각본대로 살거나 남을 쫓아서 살지 않게 된다.



손정의, 링컨, 콘래드 힐튼 등 성공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자기 인생의 각본이 있다
인생의 각본을 쓴다고 해서 각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예상한다고 해서 예상대로 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각본이 있다면 그리고 예상해보지 않는다면 인생의 변수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다. 인생의 각본은 10년 뒤, 20년 뒤 어떤 사람이 될지 자기 자신에게 약속하는 것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미국 대통령 링컨, 호텔왕 콘래드 힐튼, 일본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등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인생의 각본을 직간접적으로 쓰고 준비해나갔다. 그중 손정의 회장은 19세 때 인생 계획, 즉 인생의 각본을 썼다. '20대에 이름을 알리고 30대에 사업자금을 마련하며 40대에 큰 승부를 건 뒤 50대에 사업을 완성시킨다'라는 것이었다. 손 회장은 실제로 그 각본대로 인생을 이루어오고 있다.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다라트 계획표를 만들고 '8개 구단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는 데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정하고 실행했다.

물론 인생의 각본을 쓰고 지도를 그렸다고 해서 술술 풀리는 것은 아니다.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고 내키지 않는 일을 맡아야 할 때도 있다.


영화 「인턴」의 오리지널 포스터에는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 경험이란 자기만의 경험, 즉 자기만의 콘텐츠이다. 그건 자기 인생의 주인공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나는 10년 전 각본의 결과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각본만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참을 수 있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각본을 썼다면 이루기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수경 저자는 현재 짚라인코리아(주) 부회장이자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 행복한아버지모임 회장, 커플스쿨 둘이하나데이 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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