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00선 눈앞…"7일 삼성전자 실적 주목"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7.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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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15포인트(0.88%) 오른 1,047.33에 마치며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1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7.5/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15포인트(0.88%) 오른 1,047.33에 마치며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1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7.5/뉴스1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32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63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1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632억원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임지수 상승에 해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운수창고가 3.21% 상승했다. 의약품도 2.30% 올랐고 전기가스업은 1.06%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보험은 1%대 하락했다. 섬유·의복과 운송장비, 서비스업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 (76,800원 ▼2,800 -3.52%)SK하이닉스 (170,600원 ▼11,700 -6.42%)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172,200원 ▼4,900 -2.77%), LG화학 (368,000원 ▼10,500 -2.77%)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 (48,000원 ▼1,100 -2.24%)NAVER (180,100원 ▼600 -0.33%)는 0~1%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9.15포인트(0.88%) 오른 1047.33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8억원, 115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2791억원 순매도했다.


인터넷,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정보기기, 섬유·의류는 1%대 하락했고 비금속, 금속 등은 약보합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2~3%대 약세를 보인 펄어비스 (28,700원 ▲1,000 +3.61%)씨젠 (21,500원 0.00%)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신작 흥행 소식이 전해진 카카오게임즈 (20,550원 ▼200 -0.96%)는 6%대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 (166,600원 ▼9,600 -5.45%)은 5%대, CJ ENM (73,900원 ▲200 +0.27%)에이치엘비 (94,700원 ▼2,600 -2.67%)는 2%대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긍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저녁 미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달러 약세 등을 감안한 외국인의 매물이 크지 않았다"며 "오히려 선물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단행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되는 7일과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8일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반도체 주가를 억눌러 왔던 실적에 대한 경계 심리, 달러 강세의 변수였던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변곡점에 근접하고 있고 이는 머지 않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3300선 안착을 위한 진통 과정이 있을 수 있지만 코스피 방향성은 위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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