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리제온·아스트로젠 공동 연구 위한 MOU 체결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2021.07.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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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임상, 개발 전략 등 전반에 걸친 협력.."양사의 강점을 공유"

윈트신호전달계를 활용한 조직재생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형 신약을 개발하는 씨케이리제온(구 씨케이바이오텍, 대표 최강열)과 난치성 신경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아스트로젠이 최근 연구, 임상, 개발 전략 전반에 걸친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

이번 협약으로 아스트로젠은 씨케이리제온의 연구 기반 시스템을 활용,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 물질과 윈트신호전달계(WNT/β-catenin signaling pathway)와의 연관성 및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또 씨케이리제온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임상 시료 제공뿐 아니라 임상 디자인·개발 전략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씨케이리제온은 최강열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가 교원 창업으로 설립한 회사다. 윈트신호전달계를 방해하는 'CXXC5-Dvl'의 결합 저해 물질을 개발, 부작용 없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혁신형 신약(first-in-class)을 개발 중이다. 당뇨성 족부궤양, 비만,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재생성 발모제에 관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최근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아스트로젠은 황수경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신경과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신경발달장애 및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후보물질 관련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최강열 씨케이리제온 대표는 "아스트로젠은 임상의사가 창업한 회사이기에 연구자 기반인 씨케이리제온과 다른 점이 많다"면서 "그만큼 양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융합될 때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낼 여지가 크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장점을 잘 공유하고 협력해 최적의 치료 물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윈트신호전달계는 인체 재생과 관련해 중요하면서도 매우 유망한 기전"이라면서 "이를 오래 연구한 씨케이리제온과의 협업으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신경질환 치료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최강열 씨케이리제온 대표(사진 왼쪽)와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가 연구, 임상, 개발 전략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 중이다/사진제공=씨케이리제온최강열 씨케이리제온 대표(사진 왼쪽)와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가 연구, 임상, 개발 전략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 중이다/사진제공=씨케이리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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