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플라스크·디어젠, AI 신약 개발 공동 연구 협약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1.07.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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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수 디어젠 대표(사진 왼쪽)와 강경구 이플라스크 대표가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디어젠강길수 디어젠 대표(사진 왼쪽)와 강경구 이플라스크 대표가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디어젠


AI(인공지능)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어젠이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이플라스크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어젠과 이플라스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검증 △선도물질 최적화 △상업화 연구·개발 등의 범위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플라스크는 신풍제약의 지주회사 송암사에서 2020년에 설립한 신약 연구개발 전문 회사다. 퇴행성 질환 및 말초 감각기관 관련 질환 등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동아에스티 출신의 강경구 이플라스크 대표를 필두로 한 이 회사는 약리독성, 임상개발, 사업개발 등 분야별 신약 개발 전문가들로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및 연구 개발 효율의 극대화로 글로벌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디어젠은 구글 딥마인드(Deep Mind)의 알파폴드2(Alphafold2)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 사용했던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신약 발굴에 접목한 회사다. 특히 후보물질의 효능, 독성, 구조적 유사성 등을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 'MolEQ'를 개발했다. 업체에 따르면 구글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개발한 모델 대비 약 2배 향상된 성능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강경구 이플라스크 대표는 "이플라스크는 '스피드'에 사업 개발 전략을 두고 있다"며 "아무리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했다고 하더라도 경쟁사에 비해 개발이 뒤쳐지면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신약 개발 연구의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빠른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고도화된 신약 개발 플랫폼 및 신약 개발 전 주기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가진 디어젠은 이플라스크의 신약 개발 전략에 있어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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