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활용 차세대 항암제 개발 정부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7.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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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금액 43억원…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활용 차세대 항암제 개발 정부과제 선정


차바이오텍 (16,950원 ▲650 +3.99%)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43억원 규모의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차 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전홍재 교수와 이병석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책임과 함께 '차세대 어주번트(Adjuvant,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개량형 의약품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을 치료한다. 세포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와 부작용 면에서 우월하지만, 반응률은 30% 정도로 낮다. 이에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병용약물을 사용한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인 'L-pampo'를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병용약물(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을 개발하고 있다. L-pampo를 종양 내에 투여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암 항원을 노출시켜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원성 환경을 유도한다.

실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의 여러 암종에 탁월한 종양억제능력을 확인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성장성이 높다"며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통해 항암치료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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