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에듀테크' 바람 타고 성장 … 플랫폼으로 확장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21.07.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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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에듀테크' 바람 타고 성장 … 플랫폼으로 확장


AI(인공지능) 교육기업 웅진씽크빅(대표이사 이재진)이 AI학습 '스마트올'을 중심으로 한 에듀테크를 넘어 플랫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766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각 증권사들의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14억원, 2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씽크빅의 주력 부문인 에듀테크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대면수업은 위축된 반면 비대면 학습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대표 학습제품인 '스마트올' 라인업을 유아부터 중등까지 넓히고 영유아 대상 종합 학습물도 잇따라 선보이며 에듀테크 상품군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19년 말 41만2000명이던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회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48만명까지 증가했다.

비대면 학습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에서 에듀테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80%까지 늘었다. 웅진씽크빅은 AI학습 서비스 도입과 비대면 학습 활용이 더욱 보편화됨에 따라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27건의 에듀테크 관련 특허를 취득하며 교육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AI교육 기술을 위한 국내외 기업, 전문가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AI로 학생의 집중도, 학습패턴을 분석하는 시선추적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 초 에듀테크 연구 전문성 강화를 위해 폭넓은 AI기술 개발 경험과 서비스 플랫폼 상용화 역량을 갖춘 정진환 상무를 에듀테크연구소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올해는 새로운 학습 및 독서 제품 출시를 비롯해 사업영역을 플랫폼까지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의 국내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며 성인 대상 교육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어린이 오디오북 플랫폼 '딸기콩'도 출시하며 플랫폼을 다양화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독자적인 에듀테크 기술력을 구축하며 AI학습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온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개인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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