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올해 1월 북한이 진행한 군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나란히 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운데)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왼쪽), 박정천 군 총참모장 겸 정치국 위원(오른쪽).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북한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인사 조치가 잇따랐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보선하고 당중앙위원회 비서를 소환 ·선거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6년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지켜보며 리병철·김정식 등 간부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고 있다. (노동신문)(C) News1
다만 구체적 인사조치 대상과 명단을 북한 당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 신문에는 당 간부들과 관련한 부정적 표현으로 '무지' '무능' '무책임성' '사상적결점' '온갖 부정적 요소' '직무태만행위' '소극성' '주관과 독단' '패배주의' 등 다양한 표현들이 등장했을 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무슨 실책을 저질렀는지 공개되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선 비축 군량비를 배급하는 문제와 관련돼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리병철과 박정천의 경질은 당전원회의 결정사항인 비축 군량미를 즉각 풀지 않았다는 책임으로 보인다"며 "최상건은 코로나 또는 계절전염병 예방에 대한 관계기관과의 소통부족으로 경질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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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리병철, 박정천, 최상건 등 일부 인물의 인사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면서도 "실제 인사 변동 여부, 배경 등은 공식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