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카카오·네이버…상장사 5개 곳 1곳 상반기에 신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7.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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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96.68)보다 14.62포인트(0.40%) 내린 3282.06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29.96)보다 5.68포인트(0.55%) 오른 1035.64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6.1원)보다 7원 오른 1133.1원에 마감했다. 2021.07.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96.68)보다 14.62포인트(0.40%) 내린 3282.06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29.96)보다 5.68포인트(0.55%) 오른 1035.64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6.1원)보다 7원 오른 1133.1원에 마감했다. 2021.07.01. [email protected]


국내 상장사 5개 가운데 적어도 1개는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3000선 돌파, 20여 년 만에 천스닥 돌파 등을 이뤄낸 역대급 증시 호황 덕분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전체 종목 2383개 가운데 1∼6월 종가 기준 신고가를 달성한 종목은 484개(20.3%)에 달했다. 다만, 신규 상장 종목은 제외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920개 종목 중 176개(19.1%)가 신고가를 새로 썼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463개 중 308개(21.0%) 종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로 보면 신고가 경신 종목은 6월이 115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월(106개)이 두번째로 많았고 5월과 1월도 각각 99개, 97개였다. 2월과 3월은 각각 46개, 21개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는 6월 신고가 종목이 51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월이 76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통화 기조 확인에 힘입어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넘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올해 들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 (76,900원 ▼1,700 -2.16%)삼성전자우 (64,500원 ▼900 -1.38%)는 1월 각각 9만1000원, 8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카카오 (47,400원 ▼700 -1.46%)와 {네이버는} 치열한 시총 3위 경쟁 끝에 6월에 나란히 신고가에 올랐다. LG화학 (373,500원 ▼8,000 -2.10%)은 지난 2월 102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7,000원 ▼13,000 -1.65%)는 5월에 94만8000원, 삼성SDI (417,500원 ▼4,500 -1.07%)는 2월에 80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코스피 기준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 38개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17개(44.7%)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10조∼1조원 종목은 183개 중 48개(26.2%)가, 1조원 이하 종목은 699개 중 111개(15.8%)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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