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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수출 실적에 상사 실적도 '최고' 찍는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7.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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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팜농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팜농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수입과 수출을 합친 무역 규모가 1조원을 넘을 전망인 가운데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상사업계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 2분기 상사업계가 사상 최고 실적을 낼 수도 있을 거라 보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988억원이다.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8% 증가한 3210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4% 감소한 1217억원이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물동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5월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다. 수입도 20.9% 증가한 23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무역은 활발해질 전망이다. 올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규모는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조1929억 달러로 전망된다.



LX인터내셔널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물류와 자원부문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자원(에너지·팜) 부문은 석탄과 팜오일 가격이 상승하면서 즉각적으로 영업이익에 반영되고 있다. 석탄은 40달러에서 50달러대로 올랐고 팜오일은 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물류사업도 해운과 항공 모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란 상황이라 마진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LX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06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 수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시황이 좋아지면서 철강 부문 트레이딩이 크게 늘어났다. 포스코 취급 물량이 확대됐고, 자동차 및 냉연강판 판매량도 증대됐다. 철강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마진이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옥수수, 대두 가격이 오르면서 식량 트레이딩 사업도 이익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경우 투자비 회수가 순연되면서 상반기까지 부진했지만,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투자부문에선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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