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리츠 등을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 선순환 구조 이룰 것" -하이투자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7.02 09:00
글자크기
하이투자증권은 2일 SK디앤디 (11,920원 ▼50 -0.42%)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을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디앤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 6000원으로 하향했다. SK디앤디 현재 주가는 3만 6900원(1일 기준)이다.

SK디앤디가 세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AMC(자산관리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오는 8월 디앤디플랫폼리츠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외 다양한 비주거용 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에셋을 표방하면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시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용인 백암 물류센터 등을 담고 있는 모자(母子)리츠 구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 등을 통해 향후 동사는 개발한 부동산을 유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SK디앤디는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83MW(메가와트) 규모 경북 군위 풍력의 경우 올해 착공에 들어가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이 166MW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풍력시장 1위 민간 디벨로퍼가 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런 환경 하에 올해 4월말 기준으로 동사가 추진 중인 풍력 딜 파이프라인 규모가 육상풍력 600MW, 해상 1.7GW(기가와트) 등 총 2.3GW로서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경우 청주와 음성, 충주 프로젝트 발전사업허가가 완료됐다. 지난해 말 착공된 20MW 규모 청주에코파크가 연내 완공 예정이며 올 4월말 기준 총 200MW 규모 프로젝트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이 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의 확장으로 향후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거듭나면서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SK디앤디 목표주가는 4만 6000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BPS(주당 순자산가치) 추정치 2만2999원에 타깃 PBR(주가순자산비율)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 연구원은 "리츠 등을 통한 유동화로 향후 부동산 개발 사업에 선순환 구조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 아래 동사는 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거듭나면서 밸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