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생명 블로그
글로벌 인슈어테크 시장 연평균 10.25%씩 성장
미국 인슈어테크 선두기업으로 평가받는 '레모네이드(Lemonade)'는 2015년 설립 후 5년 만인 지난해 7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마감 때의 주가가 2배로 뛰는 '따상'을 기록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임원들에게 '레모네이드를 벤치마킹하라'고 주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사장은 레모네이드가 가입자들의 잔여 보험금을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 기여 측면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 상장 등 뭉칫돈 몰리는 美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이 시각 인기 뉴스
앱을 통해 17일 동안 운전 습관과 운전 거리 정보 등을 수집·분석해 정확한 보험 견적을 내준다. 이를 통해 보험료를 약 47%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트로마일은 누적 2억9000만달러(약 328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2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국 '베스토우(Bestow)'는 온라인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사회보장번호, 과거 병력, 라이프 스타일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가입 가능 여부와 예상 보험료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5년 동안 누적 1억3000만달러(약 147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 한 해에만 1억2000만달러(약 1359억원)의 시리즈B·C 투자를 연달아 유치하며 인슈어테크 분야의 신성 기업으로 떠올랐다.
개화기 국내 시장…'미니보험' 등 다양한 상품 선봬
/사진=금융감독원
굿리치는 국내 최대 인슈어테크 플랫폼이다. 보험진단 서비스를 통해 △생활비 △병원비 △심각한 질병 등 위험 상황을 3가지 항목으로 구분한 뒤 상황별로 보장이 적절한지 점검한 뒤 부족한 보장을 채우는 맞춤형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맵도 가입한 보험을 분석하고 부족한 보장을 채울 수 있는 '보장핏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령·부양가족 등 개인정보를 참고해 부족한 보장을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맞춤형 보험을 추천한다. 건강분석 리포트를 통해 필요한 보장만 담은 보험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청구 과정이 간소화된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와 지방자치단체 보험을 간편하게 찾아주는 '우리동네보험' 등의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오픈플랜은 기존 연단위 과금이 아닌 일단위·시간단위, 장소와 환경까지 세분화한 미니보험 플랫폼인 '토글 하루보험'을 서비스 중이다. △골프 △캠핑 △낚시 △등산 △운전자 △귀가안심 △반려견 △사이버안심(사기·금융범죄) 등 생활밀착형 보험을 선택할 수 있다.
웰그램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보험비교 플랫폼 '누잘'을 선보였다. 성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보험사들이 판매 중인 실손의료, 암, 상해, 질병 등 22개의 보험 분류별 세부 약관들을 AI가 비교·분석한 뒤 맞춤 상품을 추천해준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인슈어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