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강국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이다. 최종 선정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된 예비유니콘 20개사의 평균 업력은 5.6년, 지난해 평균 매출액과 고용은 140억원, 70명이다. 기보 기술·사업성평가 A등급 이상이 70%(14개)를 차지했다. 평균 투자유치액은 222억원, 평균 기업가치는 1075억원으로 나타났다.
에듀테크(교육과 기술 융합) 스타트업 '뤼이드'는 올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최근 카카오에 인수·합병된 지그재그(회사명 크로키닷컴)도 앞서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면서 성장동력을 키웠다. 이 외에도 코스닥에 상장된 하나기술 (53,800원 ▼500 -0.92%)과 엔젠바이오 (4,275원 ▲75 +1.79%), 피엔에이치테크 (15,610원 ▲40 +0.26%), 제주맥주 (1,247원 ▼11 -0.87%) 모두 예비유니콘 사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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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유니콘 40개·예비유니콘 57개…후속투자·매출·고용 성과2019년부터 아기유니콘200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기업은 각각 40개, 57개사다. 이들은 사업 참여 이후 후속 투자와 매출, 일자리 등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냈다. 97개사 중 50곳은 총 1조1872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기업들의 기존 투자유치액(1조7726억원)의 6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외형 성장도 거뒀다. 지난해 아기유니콘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19년 33억5000만원에서 83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9.3% 늘어났다. 예비유니콘은 같은 기간 197억2000만원에서 294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일자리도 늘었다.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은 각각 830명, 2556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했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예비유니콘 사업 참여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기업이 나오는 등 K-유니콘 프로젝트가 효과적인 유니콘기업 성장디딤돌로 기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