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주식 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5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8억~5969억원 규모다. 오는 7월22~23일 수요예측과 29~30일 청약을 거쳐 8월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사를 맡았다.
다만, SD바이오센서의 실적 지속성 여부와 고평가 논란이 일면서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했다. 이에 공모가는 기존 6만6000~8만5000원에서 4만5000~5만2000원으로 낮아졌다. 예상 시가총액은 4조6000억원이다. SD바이오센서는 오는 7월 5~6일 기관 수요예측, 8~9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10,950원 ▲40 +0.37%)의 관계사인 바이젠셀도 지난 28일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8월10일과 11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희망가는 최고 5만2700원(액면가 500원)으로 공모규모는 최대 994억원이다. 앞서 진행한 상장예비심사 당시 책정된 IPO (기업공개)가치는 5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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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은 김태규 가톨릭의대 교수가 2013년 세운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29.5%를 보유한 보령제약이다.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은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의 임상 2상을 마치고, 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후 조건부 허가를 이용해 2024년부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오는 8월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8월10~11일 일반 청약을 받고, 8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차바이오텍 (17,010원 ▼180 -1.05%)의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도 연내 상장을 위해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국내 대형 임상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도 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외에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딥노이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업체 큐라클 등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딥노이드는 오는 7월말, 큐라클은 7~8월에 코스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