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기존의 성체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비타 테라퓨틱스의 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비타 테라퓨틱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출신의 더글러스 포크(Douglas Falk)박사와 피터 앤더슨(Peter Andersen) 박사 등이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근육의 재생을 돕는 위성세포(Satellite cell)와 근육 세포인 '근원세포(Myoblast)' 단계를 거쳐 근섬유로 변화시키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치료가 어려운 유전성 근육계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인의 체세포를 세포 생성 초기의 만능분화세포 단계로 되돌린 형태의 줄기세포다. 배아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 다만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배양과정에서 수정란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윤리적인 문제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꾸준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일환"이라며 "2014년 설립 이후 자체 연구개발 및 외부 파트너사와 제휴에 적극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