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 '또 사상최고', 쿠팡 10%'껑충'[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6.3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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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경신
FILE - In this Monday, Sept. 21, 2020, file photo, a Wall Street street sign is framed by a giant American flag hanging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Stocks are falling in early trading on Wall Street Monday, Oct. 26, 2020, and deepening last week’s losses. (AP Photo/Mary Altaffer, File)FILE - In this Monday, Sept. 21, 2020, file photo, a Wall Street street sign is framed by a giant American flag hanging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Stocks are falling in early trading on Wall Street Monday, Oct. 26, 2020, and deepening last week’s losses. (AP Photo/Mary Altaffer, File)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포인트(0.03%) 오른 3만4292.29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100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줄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9포인트(0.03%) 오른 4291.80으로 장을 마치며 연일 최고치 경신 기록을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3포인트(0.19%) 오른 1만4528.33으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478%로 출발한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472%로 하락했다.



美 경제 자신감,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민주당 초당파 의원들과의 회동을 마치고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1천37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다. 2021.06.25.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민주당 초당파 의원들과의 회동을 마치고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1천37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다. 2021.06.25.
이날 발표된 경제 수치들은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지난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4% 이상 상승했고, 이에 힘입어 주택건설주가 이날 강세를 기록했다. 시애틀을 비롯해 미국의 5대 도시의 주택가격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신감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강타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월 120에서 127.3으로 뛰어올랐다.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이 이 지수가 118.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주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스카이웍스와 AMD는 이날 각각 4.52%, 2.80% 올랐다.

"시장 상승에너지 약해져 vs 조만간 다시 상승"
월가월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상승폭이 완만해지는 등 상승 에너지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S&P500은 주가가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의 비중이 비슷했다.

찰스스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맥마혼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투자자들이 다소 관망 모드에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감소하고 상승폭이 줄어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확산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건의 두브라코스 라코스-부하스 퀀트전략가는 "조만간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정책은 주식을 포함해 전반적인 위험 자산을 지지하는 힘으로 남아 있고, 우리가 우려하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영역까지 확장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 아직 활주로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두 달 동안은 시장이 계속해서 열리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 심장부에 휘날리는 태극기. 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돼있다. 2021.03.1010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 심장부에 휘날리는 태극기. 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돼있다. 2021.03.10
모건스탠리 주가는 분기별 배당금을 2배로 늘리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3.35%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1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쿠팡은 10.22% 급등하며 주당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최근 월가 일각에선 쿠팡이 수익성을 회복할 경우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0.53달러(0.73%) 오른 7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19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45달러(0.60%) 오른 75.1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10달러(1.07%) 내린 176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2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0% 오른 92.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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