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3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해 눈길을 끈다. 건강기기능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 자체 생산시설 보유 등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휴럼은 2005년 설립(당시 법인명 후스타일)한 뒤 2017년 4월 휴럼을 흡수합병하며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2017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기능성 바이오 소재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 개별인정형, 홍삼, 슈퍼푸드 등에 대한 R&D를 추진 중이다.
휴럼의 강점은 연구 및 개발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통합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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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으로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트루락'과 다이어트 제품 '시서스 스피드 다이어트' 등이 있다. 홈쇼핑, 온라인,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매장, 면세점 등에서 판매한다.
스팩과 휴럼의 합병비율은 1대 6.15로, 합병비율 기준 기업가치는 약 633억원이다. 스팩 합병을 통해 휴럼이 약 86억원을 조달하는 구조다. 기업가치 약 633억원은 현재 코넥스 시장서 형성된 시가총액(642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연결 실적 기준(순이익 약 21억원) PER은 약 30.5배다. 지난해 금융비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해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68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1%, 47%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
휴럼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69억원, 부채비율은 약 460%다.
휴럼은 올해 추정 실적으로 매출액 842억원, 영업이익 73억원, 세후 영업이익 66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추정 세후 영업이익 기준 휴럼의 밸류에이션은 PER 약 9.7배다. 휴럼은 꾸준히 성장하며 2023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휴럼은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해 시장 유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천연 소재 특허 34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사업 지역을 중국 등 해외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제조 및 판매 기업의 최근 실적은 대체로 좋은 편"이라며 "다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우 유행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각 판매회사의 경쟁력에는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