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유니버스, '이것'으로 확립한다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1.06.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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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왼쪽) NCT 도영, 마크, 쿤, 사진제공=SM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왼쪽) NCT 도영, 마크, 쿤, 사진제공=SM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프로듀서와 프로슈머(소비자 직간접 참여)가 함께 하는 콘텐츠로 확장된 새 문화를 확립한다.

SM은 29일 자사의 비전과 새 전략을 발표하는 'SM CONGRESS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부터 SM스튜디오 김영민 총괄 사장, SM엔터 이성수, 탁영준 대표가 차례로 나서 SM의 통합 세계관과 비전을 제시하고 SM 온라인 커머스 샵 '&스토어', 글로벌 플랫폼 디어유, 인재 육성 커리큘럼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NCT와 에스파로 꿈꾸는 SM표 아이돌의 새 모델

SM에서 가장 최근에 데뷔한 남녀 그룹 NCT와 에스파는 SM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NCT는 무한의 N에 CITY가 더해진 개념으로 전 세계에서 파생 가능한 형태로 존재한다. U, DREAM, 127, Way V 등 다양한 구조로 멤버들을 재구성하고 각자만의 세계관을 가진다. 에스파는 가상세계 아바타 등 신기술을 접목해 현실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오가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은 이전에 없던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해왔다.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고 상품의 가치가 매겨지는 시대에서 킬러콘텐츠는 SM의 소중한 자산이다"며 "SM컬쳐 유니버스라고 하는 우리의 유니버스를 만드는 세상에 에스파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새로운 형식으로 보여주는 걸 CAWMAN으로 이름 붙였다. SMP로 시작해 PINK BLOOD를 지나 전 세계에서 처음 시작하는 장르를 에스파가 하는 거다. 에스파의 매력과 비전이 드러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CT는 또 다른 파생 그룹이 만들어진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NCT 할리우드, 글로벌한 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NCT 멤버 마크는 “MGM과 손을 잡고 NCT 할리우드 팀에서 활동할 멤버들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도영은 "뽑힌 멤버들은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을 거쳐 미국 NCT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할 예정이다. 기존 NCT 멤버들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멘토링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SM은 미디어를 통해 미국에서 첫 오디션을 진행하며 활동 영역까지 확장한다.
이성수 SM 대표이사, 사진제공=SM이성수 SM 대표이사, 사진제공=SM
▲ "소비자와 함께" 프로슈머 활동 기반으로 사업구조 효율화 나서

SM은 그간 선보인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새롭게 선보이는 리마스터링, K팝과 K팝 문화를 즐기는 방식을 클래식에 접목하여 거리감을 좁히는 SM 클래식스(Classics), SM의 킬러 콘텐츠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슈머의 활동과 생태계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핑크 블러드(PINK BLOOD)도 선보인다. 소비자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홍보와 지원 활동을 함께하는 식이다.

이성수 대표는 "SM은 앞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그리고 리크리에이티드 콘텐츠로 채워나갈 것이다.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고, 탁영준 대표는 "다양한 미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커머스 샵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커머스 확대 계획을 표명했다.

이에 SM은 증강현실을 이용한 AR MD,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알람을 설정할 수 있는 TTS,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버추얼 전시, 태민이 디자인한 잠옷과 백현이 만든 향초 등 아티스트 스페셜 MD, 슈퍼엠X마블 등 다양한 협업 콘텐츠와 이를 영화 게임 카툰 애니메이션, 아티스트와 프라이빗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 플랫폼 디어유 등으로 새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제공=SM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제공=SM
목표는 SM발 문화의 새 가치 확립 "무한한 유니버스 위한 도전은 계속"

SM은 그동안 음악으로 전 세계를 관통해 각자의 시간과 공간을 통합해온 히스토리를 아우르는 통합 세계관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유기적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이에 SM이 새롭게 추구하는 독창적인 통합 세계관 SMCU(SM Culture Universe)를 통해 SM타운 서머·윈터 앨범, SM 더 발라드, SM 더 퍼포먼스, SM타운 콘서트, 슈퍼엠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음악과 아티스트의 유기적 세계관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세계관 확장뿐 아니라 과거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음악의 가치를 재확립한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SM의 히스토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이야기다. 이 역사를 함께 만든 당신이 미래다. SM의 컨텐츠를, K팝을 사랑하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프로슈머가 될 수 있도록 SM은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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