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스타코 (735원 ▲2 +0.27%) 는 전날보다 20.2% 상승한 7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스타코는 주택 및 상가를 신축 및 분양하는 부동산매매업체로 이 지사가 주장한 기본주택 정책 관련주로 엮였다.
일부 '이재명 테마주'는 야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공식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관망 장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날 상한가를 찍으며 3150원까지 치솟은 플랜티넷 (2,415원 0.00%)은 이날 0.36%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근무할 때 플랜티넷 자회사가 성남시와 창업 생태계 구축 관련 협약을 맺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재명 관련주로 엮였다.
LS네트웍스 (4,600원 ▼120 -2.54%)는 구자용 대표와 이행일 사외이사가 이 지사와 같은 중앙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거론된다. 25일 상한가에 이어 전날 11%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0.18% 상승한 강보합을 유지한 채 숨고르기로 장을 마쳤다.
이 지사가 어린시절 일했던 오리엔트시계 계열사 가운데 증시에 상장된 오리엔트정공 (1,289원 ▲38 +3.04%)도 일찌감치 테마주로 묶였다. 이밖에도 올들어 한국팩키지 (2,070원 ▲20 +0.98%), 형지엘리트 (1,404원 ▲12 +0.86%) , 형지I&C (897원 ▼1 -0.11%) , 에이텍 (12,150원 ▲280 +2.36%) , 동신건설 (16,100원 ▲120 +0.75%) , 성안 (1,422원 ▲73 +5.41%) 등 20여개가 업종을 불문하고 '테마주'로 움직인다.
성안과 동부건설은 경영진에 중앙대 동문이 있다는 이유다. 아이앤씨는 등기임원 중 한명이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이유에서,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대표이사가 성남창조경영CEO포럼 부의장이라는 점에서 '이재명 관련주'가 됐다.
수산아이앤티 (10,440원 ▲140 +1.36%)는 이홍구 대표가 이재명 후원회 공동회장을 했고 경기도재단 일자리 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대양금속 (1,171원 ▲19 +1.65%)은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과거 사외이사로 있었던 기업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힌다. CS (1,206원 ▼1 -0.08%)는 정흥식 회장이 중앙대 동문이면서 공장이 성남시에 위치해 수혜주가 됐다.
정치인 테마주로 묶인 일부 종목들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동문인 점은 사실이나 과거 및 현재 당사와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정 정치인과 과거 인연이나 학맥으로 주가가 20% 넘게 급등락하는 건 위험한 투자방식"이라며 "대선을 앞둔 정치테마주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