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KT와 디지털 혁신 위한 MOU 체결...'승강기도 AI'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2021.06.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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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o왼쪽)이 26일 '엘리베이터 DX(Digital Transformationo디지털 혁신) 확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엘리베이터와 AI, 음성인식, 로봇을 연계한 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o왼쪽)이 26일 '엘리베이터 DX(Digital Transformationo디지털 혁신) 확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엘리베이터와 AI, 음성인식, 로봇을 연계한 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KT와 29일 서울시 종로구 KT사옥에서 엘리베이터 DX(디지털 혁신) 확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보유한 기술 교류를 통해 엘리베이터와 AI, 음성인식, 자율주행 로봇을 연계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엘리베이터 산업은 과거 속도 경쟁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발달로 인공지능, e-모빌리티 분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MOU로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오픈 API를 오는 9월까지 개발하고, KT의 음성인식, 로봇 기술을 접목해 아파트, 호텔, 빌딩 등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다양한 공간에서 DX 확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안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승객의 상황을 분석해 조명 조절, 음악 및 컨텐츠 제공 등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엘리베이터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엘리베이터 산업에서 IT 기술은 다양한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음성과 휴대전화를 통해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택배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행 효율 증대 및 선제적인 유지관리와 보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송 대표는 "엘리베이터와 IT 기술 융합으로 고객에게 효율성과 편리성, 안전성을 제공하는 미래 엘리베이터(Vertical e-Mobility)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그간 정체되었던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문장은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의 원격관리 기술과 KT의 디지털 플랫폼(디지코)기술 융합을 통해 엘리베이터 DX 분야에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T 핵심역량인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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