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차별화된 콘텐츠로 2030월드엑스포 유치"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1.06.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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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전략 수립 민·관 역량 결집, 도시발전 전기 마련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2030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 대시민 보고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2030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 대시민 보고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가 공감하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앞서 열린 엑스포와 다른 콘텐츠 개발하는 등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세계 인류도시를 향한 부산의 도전이 시작됐다"며 "엑스포 유치를 이뤄낸다면 다시 비약적 도시발전을 이루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주제는 '세계의 대 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주제와 관련 박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신기술 시대를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담고 있다"며 "제출한 주제에 대해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도 호평했다"고 말했다.

2025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제박람회 사무총장으로부터 대륙 간 순환 방식으로 개최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도시의 매력과 민관 협력, 대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며 "부산의 지정학적 특성, 물류허브, 북항 재개발부지, 가덕도신공항 등은 강점"이라고 밝혔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는 경쟁국과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역대 엑스포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박람회장 구성 등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부산만의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상 전시관 운영, 공유수면을 활용한 플로우팅 전시관 구축, 가덕신공항 건설, 도심형 초고속 교통수단 마련 등 교통 접근성 강화를 통해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적 외교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게 정부와 협력을 통해 "국제박람회 회원국 유치 사절단 파견, 재외공관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국내외 외교·문화행사 등과 연계한 부산형 ODA 사업을 활용해 2030년 부산에서 세계박람회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민·관의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박 시장은 "5대 그룹과 경제단체가 주축이 된 효율적인 유치 교섭 활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7월 민간유치위원회도 출범하고 정부지원위원회와 국회특별위원회 구성도 완료할 것"이락고 밝혔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는 2023년 11월 169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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