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군이 실종 7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뉴스1
서점에서 서적 5권 사고…행방 묘연
김휘성 군이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장면. / 사진=뉴시스
CCTV를 살펴본 결과 김군은 실종 당일인 22일 오후 5시 22분쯤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 들러 수능특강 관련 서적 5권을 산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오후 5시28분쯤 서현역 AK플라자 인근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육교에서 김군의 집까지는 약 3㎞ 가량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군의 마지막 행적지라 볼 수 있는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들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영상을 분석했지만 낮은 화질 등으로 인해 인물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김군의 휴대전화는 실종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는데 이는 실종 당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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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시 입었던 교복 그대로…숨진 채 발견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실종 1주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김휘성 군의 시신이 운구된 구급차가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여러 가지 다른 이유에서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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