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美大 교수들 작품 국내 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2021.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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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남북 미술·사진전 '약속'

/사진제공=수원시/사진제공=수원시


평양미술대 교수들의 작품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수원시는 '남북 합의 이행'을 염원하는 남북 미술·사진전 '약속'이 오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수원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상임공동대표 염태영 수원시장)·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6.15 남북공동선언(2000), 10.4 선언(2007), 4.27 판문점 선언(2018), 9월 평양공동선언(2018)의 약속·우정을 담은 전시회다.



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총괄 기획한 '약속'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남북 미술가 23명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북측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의 작품 10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에서는 백두산과 천지를 그린 평양미술대 교수 강훈영·정현일·박동걸의 작품과 한라산과 백록담 등을 그린 남한 작가(유수·임옥상·전영경·정정엽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정'은 뮤지션 최고은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활용해 '우정'을 주제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든 프로젝트 '우정의 정원으로'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최고은씨는 전시회 기간에 '우정'을 주제로 새로운 곡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부록 작가가 작업한 '약속 아카이브'는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과 관련된 자료·사진·영상·선물 등을 아카이브로 구성한 것이다.


'먼저 온 미래'에서는 남북이 함께하는 한반도 공동체의 모습을 제안한다. 북녘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상의 상황을 설치예술과 회화로 표현한 '산맥을 따라'(콜렉티브9229 작품), 남북 경제공동체의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제작한 상품으로 만든 '샹들리에'(무늬만커뮤니티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약속'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suma.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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