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 청도군수 "청도에 살아서 행복하다 느끼게 만들겠다"

뉴스1 제공 2021.06.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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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질 수 있는 지자체 꿈궈
"억대 부농 2000호 달성 무난할 것" 자신감

이승율 청도군수가 28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8/© 뉴스1이승율 청도군수가 28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8/© 뉴스1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청도에서 태어나고 청도에서 살아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선7기 3주년을 맞은 이 군수를 맞아 그동안 소회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 3년을 맞았다. 소회는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달려온 세월이 7년(재선 임기 4년 포함)이나 됐다.



그동안 더 나은 청도군으로 발전하기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와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와 기관을 직접 발로 뛰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해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5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합심·결속해 청정 청도를 지켜내고,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행복지수 '삶의 만족도'부문에서 청도군이 전국 228개 시·군·구 중에서 전국 4위로 높이 랭크되면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 곳곳을 참 많이 찾아보고 살피려고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많은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군민 모두가 "청도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 도시재생 어떻게 돼가고 있나



▶지난해 전선 지중화사업을 완료했으며 청도삼거리~청도교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해 중심 시가지 환경을 개선했고, 고수8리 강변도로 확장과 청도시장 주차장은 조성중이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고수리 일대에 365억원이 투입되는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부선 철도로 개발을 못하고 노후화된 고수7리 뒷마지구에도 146억원을 투입해 도시계획도로 개설, 도시새뜰마을조성, 증기관차 급수탑 역사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 인정사업 특별공모에도 선정돼 사업비 210억원을 확보해 내년까지 청도공영버스터미널을 리모델링해 공용주차장, 상생협력상가, 활력쉼터, 실내 생활체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몇 년후에는 청도가 새롭게 바뀔 것이다. 청도교부터 시작해, 청도시장, 청도공용버스터미널, 청도역, 고수7리 뒷마지구, 청도읍사무소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체가 리모델링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데

▶ 청도군은 경북 남부권과 울산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운문령 터널(415억원) 개통과 돈치재 터널을 포함한 산동지역을 동서로 잇는 청도 온천접근로 개설(241억원)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 국가산업단지와 풍각농공단지를 잇는 마령재터널 공사도 진행중이며 매전~건천 국도 시설개량, 청도~밀양2 시설개량, 운문~도계 도로개량, 종합스포츠파크 기반시설 및 접근로 개설사업, 범곡네거리~모강사거리 4차로 확장사업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영남권 경제 거점화를 꾀할 계획이다.

- 억대 농부 2000호를 목표로 하는데

▶'농사만 지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목표로 군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 우리군 전체 예산이 4829억원이다.



이중 농림부문의 예산이 18.54%인 895억원으로 2017년 475억원보다 88.5% 증가됐다. 내년에는 1000억원대 농림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가소득이 1억원대인 억대 농가가 1500호였다. 올해는 2000호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

이를 위해 청도 자연 드림파크 조성, 드론방제단 운영,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운영, 신소득 작물과 특화작물 확대 육성,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조성,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농작물 재배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료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조성해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농업생태계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농산물 집하장을 신축, 농특산물 공선조직 육성 및 공선장 지원, 로컬푸드 판매장 확대,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드리이브스루 농산물 판매, 농산물 새마을배송 정책도 펼쳐 농산물 판로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또, 농기계임대사업소 확대 운영과 택배서비스 지원, 친환경농업과 딸기하이베드단지 조성, 아열대 작물 재배 시범사업 추진 등 농업 부가가치 향상과 미래 신소득 특화작목개발 지원도 하고 있다.

농특산물의 가격 폭락에 대비해 2023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소득 작목 육성, 친환경 농업 육성 및 6차산업 활성화, 우수 농특산물의 해외 수출 등으로 새로운 소득 창출과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년들이 부담없이 초기에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가 28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8/© 뉴스1이승율 청도군수가 28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8/© 뉴스1
- 투자 유치 등 성과는

▶ 아이쿱 생협연합회가 10만평 규모에 2952억원을 투자해 농식품 물류시설, 친환경 유기농 식품단지 등을 만들고 8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도 자연드림파크를 짓기로 했다.



지난해 청도 보건소 신축 등 47건의 공모사업에 842억원의 예산을 따내 2019년(30건, 627억원) 대비 국비확보를 34.3%나 더 확보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농촌협약 사업 등 16건, 72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청도군 최초로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 인구 증가 정책은



▶농촌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전원주택단지 조성 지원조례 제정과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신설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출산장려를 위해 보건소 내 외래산부인과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신생아 및 입양영아 건강보험료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 가족센터 건립, 온종일돌봄터 및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운영, 학교급식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의 윤택한 삶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건립했으며 3층 규모의 시니어복지타운도 짓고 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여러 가지 법적·제도적인 제약 때문에 군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해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직자들에게 적극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더욱 힘차게 뛰는 군수가 되도록 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군은 지난 4월 26일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사적모임 5인이상 금지가 해제됐다.



더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군민들도 생활 방역에 적극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과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정성을 다하고 감동 행정을 추진하겠다.

행복지수 4위가 수치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그 정도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르신들 모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31억 8000만원을 모았다.

청도는 작은 군이어서 오히려 가능하다. 태어나서 돌아가실때까지 끝까지 신경을 쓰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승율 청도군수가 28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8/© 뉴스1이승율 청도군수가 28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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