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해수욕장 내달 3일 일제히 개장…수도권 인파 방역 비상

뉴스1 제공 2021.06.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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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율형 안심콜’ 운영, 손목밴드 배부
대천선 ‘체온스티커’ 시스템 올해 첫 도입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뉴스1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뉴스1


(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내달 3일부터 충남도내 해수욕장이 대부분 개장한다.

충남지역 해수욕장이 몰려있는 보령시, 태안·서천군 등 방역당국은 수도권 피서 인파가 몰려올 것에 대비해 특별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 출연과 방역 수칙 위반으로 물놀이객들로 인한 대형 확산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해수욕장 개장을 둘러싼 도민 반응은 엇갈린다.

1일부터 방역 기준이 완화되는 비수도권인 민큼 해수욕장 일대 상인들은 모처럼의 대목인 여름 성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 외 식당가나 유흥가 등에는 별다른 방역 제약이 없는 상황이라 방역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태안 꽃지해수욕장.© 뉴스1태안 꽃지해수욕장.© 뉴스1
◇태안·서천군 해수욕장…‘시민자율형 안심콜’, 손목밴드 배부

태안군 내 28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3일부터 8월 15일까지 44일간(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29일까지 58일간) 운영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만리포와 꽃지, 몽산포 등 3개 해수욕장은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부스를 운영하고 해수욕장별로 방문이력 관리시스템인 ’시민자율형 안심콜’을 운영한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내 예방수칙 홍보 및 공공시설물 방역을 추진하고 특히 밀집환경시설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힘쓸 계획이며 해수욕장 방역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0일 개장하는 춘장대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진입로 5곳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입장객을 상대로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해수욕장 안심콜 번호가 인쇄된 손목밴드 배부를 통한 출입 관리 시스템도 운영한다.

춘장대해수욕장은 다음달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37일간 운영한다.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제한한다.

서천군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드론 조정 자격자 3명을 비롯한 안전관리 요원 27명을 채용, 배치할 계획이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뉴스1보령 대천해수욕장.© 뉴스1
◇대천해수욕장 ‘체온스티커’ 시스템 첫 도입

3일 개장하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다음달 3일부터 8월 22일까지 51일간, 무창포해수욕장은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37일간 운영한다.

보령시는 진입 주요도로 입구에 코로나19 검역소를 설치하고 올해 첫 도입하는 ‘체온스티커’ 시스템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체온스티커는 신체에 부착 시 정상체온인 경우 초록색을 띠지만 37.5도 이상 발열 시에는 노란색으로 변하는 스티커로, 48시간 이상 체온 확인이 가능해 관광객 스스로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검역 단계에서만 체온 확인이 가능한 기존 발열 체크의 단점을 보완한 방역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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