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단체급식 부당지원을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25일 게시됐다. 청원인은 자신을 "현대차그룹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장인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현대차그룹이 왜 꼭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에서만 급식을 공급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사해주십사 하는 의미에서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은 삼성그룹 사업에 비해서 더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급식이 모든 사업장에 항상 같이 따라다녀야 한다"며 "그럼에도 공정위의 이번 삼성웰스토리만을 향한 고발은 더 악독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타 그룹의 임직원들이 겪고 있는 진짜 고통이 가려지는 처사"라고 적었다.
이날 현재 해당 청원은 59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수많은 임직원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아직 현대차그룹의 단체급식은 현대그린푸드에서 변경되지 않고 매년 깜깜이로 업체 선정이 연장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업체 선정 업무에서는 그 누구보다 눈에 불을 켜고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왜 단체급식 내부 거래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