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모든 상장사에 ESG위원회 설치…7월까지 완료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6.27 11:24
글자크기
서울 중구 한화빌딩서울 중구 한화빌딩


한화그룹이 그룹 내 모든 상장 계열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 사외이사 중 1인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시 수시회의를 통해 각 사 ESG 중장기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이행 현황을 점검한다.

앞서 ㈜한화와 한화생명은 지난 3월, 한화솔루션은 5월 이사회를 거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한화투자증권도 7월 중 이사회 결의를 거쳐 ESG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이 ESG위원회를 설치하면 한화그룹 7개 상장사의 ESG위원회 설치가 마무리된다.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4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추진과제 이행과 ESG 관련 투자 현황 점검 등 ESG를 운용철학으로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모든 상장사가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각 사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의 3분의 2 이상 또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계열사 ESG 경영 지원·자문 및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화그룹 ESG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과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그룹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 실천 및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회사는 지난 1월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채권 발행에 나서 잇단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그룹 내부 출신 사외이사 배제,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 구성, 여성과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