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한 고깃집을 상대로 환불해달라며 방역수칙 준수 트집을 잡고 욕설한 모녀./사진=뉴스1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글에 따르면 이 식당은 최근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했다. 여기에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고깃집은 지난달 31일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식당 앞에는 "멀리서 오신 분들 헛걸음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라며" 당분간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이들 손님의 일탈 행위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온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협박하는 목사 황당합니다'란 글을 통해 알려졌다. 목사 모녀로 알려진 이 손님들은 지난달 26일 해당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계산을 하면서 "불쾌하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손님들은 이후 전화를 걸어 재차 환불을 요구하며 욕설을 했다. 왜 욕을 하냐고 항변하자 "내가 언제 욕했냐. 말을 했지. 야,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너 사장 맞아? 바꿔. 너 죄송하다고 이게이게 세상 일이 끝나는 게 아냐. 고깃값 다시 부쳐"라며 폭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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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긴 적 없는 방역수칙을 언급하며 "방역수칙 어겼다고 찌르면 (과태료) 300만원인 거 몰라? 내가 협박하면 어때! 네까짓 게 뭐라고! X가지 없는 X! 방역수칙 어긴 것은 거기 다녀온 손님들이 신고하면 끝나는 거야. 뭘 알고나 장사해"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포털사이트 리뷰에 '별점테러'를 예고하는 등 고깃집 측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