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7월 광주 간다…"5.18=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1.06.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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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철우 씨와 대화하고 있다. 2021.6.9/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철우 씨와 대화하고 있다. 2021.6.9/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성을 지닌 김종배 전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7월에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이상록 대변인은 25일 "윤 전 총장이 김종배 전 의원에게 전화해 7월 중 광주에 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문일정은 확정되면 재공지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전 의원은 제15대 국회에서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학생투쟁위원회 총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신군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아 '5.18 사형수'로도 불린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대학생 시절 5.18 유혈진압을 다룬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일화 등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이번 통화도 이 같은 메시지에 화답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정치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이후 7월부터 민심 투어에 나설 예정인데 광주 방문 등이 핵심 일정이 될 전망이다. 호남과 중도층 등을 향해 수구적 보수 후보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5.18을 앞두고 가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도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국민 전체의 자유민주주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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