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정산서엔 빚 늘어나" vs 뮤직K "대화 거부에 허위 주장…고소"(종합)

뉴스1 제공 2021.06.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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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김수찬/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소속사로부터 정산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와 갈등을 겪고 있다.

김수찬은 25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뮤직K의 입장에 재반박하며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이다,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돼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며 "더 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수찬은 "모든 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며 "이 글 또한 지워지겠죠, 인스타처럼 지워진다면 상당히 유감스럽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뮤직K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에 "김수찬과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대화를 거부하고 말도 안 되는 허위 주장을 퍼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로서도 더 이상 관용을 하지 않기로 했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계속해서 허위 주장을 펼친다면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뮤직K는 김수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5월17일 김수찬은 뮤직K로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의 활동 정산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요청해왔다, 이에 뮤직K는 요청한 기한인 5월31일 내 정산 관련한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하고 성실히 답변을 했으며, 따라서 김수찬으로부터 추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찬씨가 본인 계정을 통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뮤직K는 "김수찬의 게시글 내용 중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당사는 김수찬이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본인도 동의해 진행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하여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게시글에 남긴 정산과 빚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뮤직K는 김수찬과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해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뮤직K는 김수찬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찬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군복무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와의 가수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원이 넘는 빚(때문)이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생활비도 못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제 선택은 군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며 현재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답변을 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수찬은 TV조선(TV CHOSUN)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기를 얻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수찬은 2019년 뮤직K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병역 의무에 돌입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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