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 3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LX하우시스(영문명 LX Hausys)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가 이름을 바꾸는 건 2009년 4월 LG화학 (373,500원 ▲500 +0.13%)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떼어 분할 설립이후 처음이다. 변경된 상호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방침이다.
사명변경과 함께 LG하우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B2B(기업 대 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B2C(기업 대 개인)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게 주요과제다. 국내·외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가치의 건축자재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확실히 자리 매김하고 지속 성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인테리어 유통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가전마트 및 복합쇼핑몰 등에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하며 고객이 홈 리모델링 공사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 가구를 동시에 구매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70여 곳이던 대규모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여 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임시주총에서 유료 직업소개사업, 직업훈련 및 교육관련업, 직업정보제공사업, 고용알선업, 학원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소상공 대리점의 직원 채용 및 교육, 인력양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우수 시공인력 양성 및 시공 품질 향샹을 위한 시공아카데미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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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7738억원으로 같은 기간 6.9%늘었다. 특히 건축자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영업이익은 6.5% 증가하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자동차 사업부문 매각이라는 과제도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자동차소재부품·산업용필름 부문은 매출 2154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를 벗어나진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X그룹에서 어떻게 자동차 사업부를 매각할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