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대전 둔산경찰서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찬욱이 심경을 밝히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열린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범행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최찬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뉴스1](https://thumb.mt.co.kr/06/2021/06/2021062510475457936_1.jpg/dims/optimize/)
대전경찰청 홍영선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프로파일러에게 최찬욱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범행 전용 휴대전화가 따로 있었다. 압수해서 포렌식 분석을 해 보니까 영상과 사진들이 7000여건 정도 있었다"며 "전부 성착취물인데 어떤 요구하는 자세들이 있었다. 대변·정액 같은 걸 먹으라고 요구하는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찬욱이 피해자 3명을 직접 만나 유사 강간이나 강제 추행 행위를 각각 11회, 3회 저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찬욱은 기자들 앞에서 스스로 공인중개사라고 직업을 밝혔는데 탐문 결과 주변에서는 그의 정체에 대해 아무도 몰랐다고도 했다. 홍 대장은 "이런 피의자들이 대체로 철저한 이중생활을 한다"며 "온라인하고 오프라인하고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찬욱 조사과정 중 특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홍 대장은 "좀 덤덤하고 잘 웃고 그러는 것 같았다"며 "조사 받을 때 되게 편안해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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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통 그 정도 포승을 하고 나오면 굉장히 창피해 하기도 하고 자기가 노출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이나 두려움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표정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좀 의아했었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나 특이 성향이 의심돼 현재 프로파일러를 통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대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걸 하고 있는지 부모님들은 반드시 확인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링크 같은 거 날아오면 이런 거는 함부로 누르지 말라'는 교육적인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앞서 24일 대전경찰청은 상습 미성년자 의제유사강간·강제추행, 아동성착취물소지·배포 등 혐의로 최찬욱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찬욱은 이날 검찰 송치 전 취재진 앞에서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대전에 계신 가족과 친척, 공인중개사 동료들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사과했다.
이어 "5년 전에 우연히 시작한 SNS에서 노예나 주인 플레이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