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안보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랜 논의 결과 민주당은 대선 경선 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원칙론을) 반대하는 분, 연기를 주장하는 분이 계셨지만 결정을 미룰 수 없다는 것에는 다들 동의했다"며 "당 대표에 위임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고위원 모두 의견을 정리하는 것으로 하자는 제안이 있어 최고위 의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에 앞서 지도부는 1시간반 동안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최고위원간 고성이 당 대표실 밖으로 들릴 정도로 격론이 벌어졌다.
이어 "지도부간 표결은 따로 없었다"며 "만장일치라는 것이 다 의견이 같다는 게 아니다. 결론을 내릴 때 현행 당헌 당규 180일이라는 점을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는것에 동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도부 결정과 별도로 당무위원회의 의결이 있는지에는 "그렇지 않다"며 "현행 안으로 가면 별도의 당무위 의결 절차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고 수석대변인은 "추후에 당무위를 다시 열어 구체적인 일정안을 최고위로 위임하는 것으로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선 원칙론 발표에 앞서 대선 후보들에게 최종 결과를 전달했다고 고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후보간 이견이 표출됐지만 송 대표가 "대선 경선 일정을 변경하는 건 또다른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