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서 셀카 찍은 뒤 사라진 英 여성…수색 끝 시신 발견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6.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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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산 정상에 올라 기념 사진까지 촬영한 뒤 실종된 가운데,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페이스북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산 정상에 올라 기념 사진까지 촬영한 뒤 실종된 가운데,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페이스북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산 정상에 올라 기념 사진까지 촬영한 뒤 실종된 가운데,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동부 던디에 사는 사라 뷰익(여·24)은 지난 22일 하일랜드주(州)에 있는 '벤 네비스' 산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오전 5시쯤 기념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라는 산 정상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자취를 감췄다.



사라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산에서 수색을 벌인 끝에 지난 23일 밤 사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이 사라와 동일 인물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경찰은 가족에게 관련 내용을 알린 상태다.

평소 높은 언덕길을 자주 등반해온 사라는 이날도 글렌 네비스의 로우어 폭포 지역을 출발해 벤 네비스로 향했다. 그는 이제 막 일출이 시작되는 산 정상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사라졌다.



경찰이 시신을 수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사라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로하며 "이 소식을 듣게 돼 정말 유감이다. 편히 잠들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벤 네비스 산은 매년 15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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