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경사' 권순우, 올림픽 출전 확정→생애 첫 ATP 투어 4강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1.06.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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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AFPBBNews=뉴스1권순우. /AFPBBNews=뉴스1


세계랭킹 77위 권순우(24·당진시청)가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 대회 4일째 단식 3회전에서 일리야 이바시카(벨라루스)를 2-0(6-4, 7-5)로 완파했다.

처음으로 4강에 오른 권순우는 세계랭킹 18위이자 대회 2번 시드인 앨릭스 디미노어(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틀 전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테니스 출전을 확정한 권순우는 생애 처음 ATP 투어 4강 진출까지 오르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4-4로 팽팽히 맞서던 1세트에서 내리 2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5-5로 맞선 11번째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선 15-40으로 몰렸지만, 잇따라 4포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4강에 오른 권순우는 1999년생 신예 디미노어를 상대로 오는 26일 오전 1시께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디미노어는 투어 단식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다.

만약 디미노어를 이기면 로렌초 소네고(27위·이탈리아)-맥스 퍼셀(283위·호주)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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