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티아이 , 300억 규모 이집트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6.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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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신호제어시스템 전문기업 대아티아이 (3,125원 ▲35 +1.13%)가 지난 23일 약 3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철도신호현대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역대 해외 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3년간 이집트 나그 함마디 - 룩소르 구간 총 연장 118km, 14개 역을 현대화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융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열차의 운행상황 및 운영상태를 중앙에서 관제하여 집중 제어하는 열차집중제어장치와 철도현장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열차의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제어하는 전자연동장치 등을 포함한 신호시스템을 공급한다.

대아티아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열차집중제어장치(CTC)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철도 관제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1년 경춘선 고속화 사업에서 유럽국가를 제외하고는 최초로 안전무결성 최고등급인 SIL-4등급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철도신호 제품과 자체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CPU)에 대해 SIL-4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기술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해는 KTCS-2(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전라선 시범사업 3공구를 모두 수주했다. KTCS-2에 이어 자체연구개발을 통해 KTCS-M(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하고 일산선 시범사업 1공구를 단독 수주한 바 있다.

대아티아이 관계자는 " 이집트 사업의 수주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철도시설을 개선하고, 한국철도신호시스템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역할에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기존의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해외 사업 규모를 전세계적으로 점차 넓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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